17살의 리타는 전쟁 통에 시체가 된 부모 옆에서 점령군 장교에게 강간을 당한다. 이후로 장교와 계속 관계를 가지다가 장교를 총으로 쏴 죽이고 감옥에 갇힌다. 감옥에서 만난 죄수 여자 다섯 명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영화배우가 된다. 영화 속의 리타는 끔찍한 낙태의 장면을 연출하는데, 그것은 바로 허구가 아니라 현실의 리타 모습이다. 그러나 그런 리타의 모습은 사물화된 필름 속에 담기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의해 소비되는 물화된 상품이 되고 만다. 처음부터 희생자였던 리타는 파괴적인 에너지로 그 상태를 깨고 나오려 했지만 결국은 또다시 희생양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