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 다마키의 중국 소설사 연구는 다방면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4대 기서를 중심으로 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청대 소설을 대표하는 『유림외사』와 『홍루몽』까지 다루었고, 해박한 어학 방면의 지식을 활용하여 고소설에 나타난 어법적인 문제까지 천착했다.</br></br>일본의 중국 소설사 연구는 연원이 오래되었다. 적어도 20세기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1세대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는 당시 중국 학자들의 그것보다 그 수준과 역량에서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이다. 그러한 선구자들의 뒤를 이어 2세대, 3세대 학자들 역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였는데, 이 책의 저자인 오가와 다마키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 책의 출간으로 일본의 2, 3세대 학자들의 중국 소설사 연구의 수준과 주요 관심사 등을 소략하게나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