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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우리 가족은
글쓴이
나영균 저
출판사
황소자리
출판일
2004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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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나영균

1929년 만주 봉천에서 태어났다. 1949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문화원 장학생으로 미국 캔자스주립대 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귀국 직후부터 1994년 정년 퇴임하기까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영미소설’ 등을 강의했다. 문학평론가와 미술평론가로도 활동하면서 셰익스피어학회 이사장·한국현대소설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1993년에는 여성 최초로 한국 영어영문학회 회장에 당선되었다. 1994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저서로 이 책 외에 『콘라드 연구』 『전후 영미소설의 이해』 『버지니아 울프』 『조지프 콘라드』 『제임스 조이스』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켈트 신화와 전설』(공역) 『범죄소설』(공역) 『어둠의 속』 『댈러웨이 부인』 『마사퀘스트』 『젊은 예술가의 초상』 『제일버드』 『문화와 사회』 『노스트로모』 『브라이튼 로크』 『더블린 사람들』 등 수많은 작품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치유되지 못한 상처는 언제든 재발한다. 매듭짓지 못한 과거는 현재를 옭아맨다. 그러나 개인의 삶이 거세된 역사 만들기는 또 다른 상처와 폭력을 야기할 수 있다. 누구도 마음 편히 과거를 이야기하기 어려운 시절, 팔순에 가까운 한 여성 인문학자가 식민지 지식인으로 살다간 아버지의 안타까운 삶을 기록으로 남겼다. 1926년 만주 봉천에서 태어나 대학교 1학년 때 해방을 맞은 저자 나영균이 좇아간 아버지의 발자취는 고스란히 일제시대 우리의 역사로 되살아난다.

이 책 『일제 시대, 우리 가족은』은 식민지시대 전형적인 한반도 지식인으로 살다간 아버지에 대한 회고록이자 당대 엘리트 가정의 일상을 보여주는 개인사적 기록물이다. 동시에 거미줄처럼 촘촘히 연결돼 있던 당시 지식인 청년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최초의 성과물이기도 하다.

일본 유학을 다녀온 뒤 물산장려운동을 이끌었던 아버지 나경석을 중심축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였던 고모 나혜석, 아버지의 친구이자 저자의 영어 과외 선생이기도 했던 춘원 이광수, 나혜석의 친구이자 이광수의 아내였던 허영숙, 아버지와 함께 3?1운동을 모의했던 김성수와 송진우, 한때 어머니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소설가 심훈, 아버지의 사회주의 운동시절 동지인 김사국, 김약수, 박열, 아버지와 함께 병실에서 만났던 신익희와 저자의 집에서 미군 장교들과 어울려 춤추던 거물 간첩 이강국의 애인 김수임, 고모부였던 김우영과 대학시절 저자의 은사였던 박마리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다양한 인물들이 ‘역사적 평가 대상’ 이전의 지극히 개인적인 표정으로 이 책 곳곳에 출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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