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끊임없이 읽을 것이며 쓸 것이다. 그리하여 시인의 상상력은 “날개를 접고 넘실넘실” 날아갈 수 있는 것이다. 거추장스러운 날개를 떼어버렸으니 시인의 상상력과 시적 열망이 얼마나 오래도록 멀리까지 날아갈 것인가. “염원이 영원으로 넘실대는 바다 같은 호수로/ 거기까지만 생각해”도 시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이번 시집을 통하여 인간(동물)과 자연, 인간과 인간의 관계성을 연륜과 사유의 힘으로 보여주었다. 이는 긴 시간을 멈추지 않고 시와 함께 고민해온 장혜승 시인의 기쁜 승리다. 그래서 시인의 다음 시집을 기다리는 일이 마냥 즐거울 거 같다. - 문정영(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