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독 많은 이들이 이스라엘의 왕 '다윗'에 열광하는가. 성경 속 수많은 인물 중에서도 가장 많은 피를 손에 묻히고, 거의 모든 도덕율에 위배되었던 다윗의 삶. 하지만 성경은 그를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아이러니한 별명을 붙여주었다. 다윗이야말로 연약하고 죄많은 인간의 속성을 대변하는 이 시대 모든 인간의 전형이자, 그 죄 앞에 굴복하지 않고 은혜로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갔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다윗의 인생만큼, 인간의 죄와 구원의 은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또 있을까.
베스트셀러『하나님 당신을 갈망합니다』의 저자 토미 테니의 신작 『다윗의 장막』은 많은 작가들이 즐겨 다뤘던 인물 '다윗'을 소재로 한 책이다. 저자는 다윗의 장막을 통해 오늘날 물리적인 의미의 성소(교회)의 현주소와, 또 성소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속성을 분석하며 하나님이 기뻐하는 집, 그 진정한 의미의 성소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말한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이라는 말은 곧 "다윗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닮았다"는 것과 다름 아니라는 것.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마련한 성소는 다른 성소와 다른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다윗 시대 이전까지 모든 성막이 갖춘 '휘장'이 없었다. 화려한 유물도 없었다. 오직 365일 하나님을 갈망하고 예배하는 자들만 있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막에 휘장을 없앰으로써, 비로소 다윗 시대 이전에는 결여되었던 '은총'의 길을 시작했으며, 성소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외양의 화려함에서 '사람의 열정'으로 집중시킨 똑똑한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예의 그 천진하고 웃음이 묻어나는 자신의 체험을 적절히 배합해 가며, 오늘날 우리가 다시 회복하고 집중해야 할 성소 - 개인이 모인 교회이자 각 개인의 마음의 성소-의 요소를 조목조목 짚어준다. 예배의 열정, 그 마음의 회복을 잔잔하지만 힘있는 언어로 촉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