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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난폭
글쓴이
요시다 슈이치 저
출판사
은행나무
출판일
2014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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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요시다 슈이치

1968년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시에서 태어나 호세이(法政)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다 24살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1997년 『최후의 아들』로 제84회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2002년에 출간한 『파크 라이프』로 제127회 아쿠타가와 상을, 같은 해에 『퍼레이드』로 대중성 있는 신인작가에게 주는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작가로 급부상했다. 쉽게 읽히면서도, 가장 동시대적인 감수성을 포착해내는 그의 재능은 그가 대중문학과 순수문학 양쪽에서 동시에 인정받게 하는 힘이며, 그를 일본의 ‘팝 문학’이 도달한 하나의 정점으로 평가하는 이유이다.

요시다 슈이치의 글은 도시의 일상과 인간에 대한 탁월한 묘사, 눈 앞에 영상을 보여주는 듯한 섬세한 문체 등 그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쉽게 읽히면서도 동시대적인 감수성을 잘 포착해내고 있어 무라카미 하루키와 무라카미 류 등에 의해 발전한 일본의 '팝 문학'의 정점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야마모토슈고로상과 순수문학을 대표하는 아쿠타가와상을 연달아 수상한 그는 새로운 순수문학의 형태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문단을 이끌어 갈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나가사키의 과거와 현재를 한 야쿠자 집안의 흥망사에 비춰 그려내고 있는 『나가사키』는 작가의 고향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한 편의 흑백영화를 볼 때처럼 애잔한 그리움과 함께 흐르는 시간 앞에 무력한 인간사의 비애가 가슴을 뭉클하게 적신다.

그의 작품 중 『퍼레이드』, 『악인』, 『요노스케 이야기』, 『분노』, 등은 영화화되었으며, 『동경만경』,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 『다리를 건너다』, 『사랑에 난폭』, 『원숭이와 게의 전쟁』,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랜드마크』, 『캐러멜 팝콘』,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파편』, 『돌풍』, 『열대어』를 비롯해 『랜드마크』, 『일요일들』, 『7월 24일 거리』, 『거짓말의 거짓말』, 『나가사키』, 『사랑을 말해줘』, 『사요나라 사요나라』, 『요노스케 이야기』, 『도시여행자』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토록 믿을 수 없는 사랑이라니!”
감각적이고 섬세한 시선, 담백하고 은근한 위로
요시다 슈이치가 그리는 결혼과 사랑의 시작과 끝


국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중견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신작 장편소설 《사랑에 난폭》은 부부관계, 사랑, 결혼, 집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지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불륜’이라는 통속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장, 묘한 긴장감과 미스터리한 분위기, 스미듯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가 세련되고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20개의 의미심장한 소제목 아래 ‘내연녀의 일기 - 작가 시점에서 바라본 주인공의 일상 이야기 - 아내의 일기’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책을 읽는 내내 동일한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본처와 내연녀의 각기 다른 입장을 비교해 보는 특별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작가가 작정하고 숨겨놓은 듯한 깜찍한 반전과 치밀하게 짜낸 구성 덕분에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듯 책장이 빨리 넘어간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따라 쉼 없이 읽고 나면 잔잔하고 아련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 문학과 엔터테인먼트를 오가며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많은 작품들을 집필해온, 어느덧 중견에 이른 작가의 저력을 다시금 맛볼 수 있다.

마모루의 잠든 얼굴을 보면서 만약 이 사람이 바람을 피운다면, 하고 생각해보았다. 물론 여러 가지 생각과 말이 쏟아졌지만, 하룻밤 지난 지금 그걸 정리해보니 이 사람은 내 남편이다, 하는 한 마디로 끝났다. 물론 만났을 당시 같은 열정은 이제 없다. 그래도 이 사람이 없어진다는 상황을 상상할 수 없다. 만약 없어진다면 거울 앞에 서 있는데도 내 모습이 비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에 가까울 것 같다. 부부라는 것은 그럴지도 모른다. 나와 당신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있어서 당신이 있고 당신이 있어서 내가 있다.- 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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