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특히 초·중·고 입학 전에 떠나는 여행은 시기적으로 더욱 의미가 있기에 엄마들의 로망이다. 여행도 교육의 연장선이지만 ‘성적’이냐, ‘여행’이냐를 선택하는 문제에서 선뜻 후자를 선택하기란 쉽지만은 않다. 여기, 사춘기를 목전에 둔 까칠한 6학년 아들 ‘초딩군’과 6세 딸 ‘푸린양’을 데리고 아빠 없이 한 달간 유럽을 다녀온 엄마가 있다. 이 책은 ‘선행’ 대신 ‘여행’을 선택한 이 가족의 서툴지만 따스한 에피소드 47꼭지를 담고 있다.
여행은 저자의 지인 K네 가족(엄마 K, 초6 딸, 초2 아들)과 함께, 따로, 또 같이 이어진다. 책 중간중간 등장하는 K’s diary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처음인 유럽 곳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시간은 ‘사춘기 예방주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여행에서 얻은 값진 수확은 바로, 서로를 알게 되었다는 것! 여행도 영어도 서툰 6인의 여행단. 그들의 30박 31일짜리 유럽여행 이야기가 이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