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나치협력자 청산의 역사가 우리의 친일파 문제와는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따져보고 21세기 현안으로 제기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초판이 나온 후 급속히 진전된 한국사회의 친일청산에 분명히 ‘드골의 나치협력자 청산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지적했다. 남의 나라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참조하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교훈이 확실히 있다는 생각이다.
한국의 16대 국회가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을 간신히 통과시켰으나 ‘누더기법’이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국회가 비틀린 부분을 바로잡은 개정법안을 제출했다니 기대가 크다. 아무튼 ‘프랑스의 나치협력자 대청산’은 친일파 청산에 실패한 한국에게는 도덕적 민주주의 국가건설을 위한 중요한 교훈이 된다는 필자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