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변화무쌍한 모습을 자랑하는 숲.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숲의 생명력을 그린 책이 나왔다. 생명의 순환을 반복하는 숲에 관한 새로운 보고서인 은 단풍과 낙엽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이야기로, 가을 숲속을 산책하는 기분을 만끽하게 해 준다.
이른 봄 싹을 틔워 존재를 과시하고, 여름 동안 햇빛을 둘러싼 치열한 생존 싸움을 마치고 나면 풀과 나무는 재생의 여정을 준비하며 잎을 떨어뜨리고 조용히 겨울을 준비한다. 지난 계절의 고단함을 보상받으려는 것일까, 온갖 화려한 색으로 치장한 가을 산은 불타오르는 듯 아름답다. 두렵지만 그 어떤 단풍보다 아름다운 옻나무과의 식물들, 가을 계곡의 주인공인 단풍나무, 아무도 모르게 물들고 떨어지는 상록수 등 갖가지 단풍이 어울려 한 폭의 풍경화가 그려진다.
책 안에는 같은 과의 식물들을 주제로 단풍과 낙엽을 선보임과 동시에 봄에 피는 꽃, 화려한 색으로 여무는 열매 등도 함께 실어 보는 재미가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