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영 구루로 여겨지는 사이토 히토리가 직접 글로벌 경제의 변화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예리하게 진단한다. 특히 중국 경제의 팽창이 초래할 디플레이션의 영향과 그 결과 일어날 살림살이의 변화를 밀도있게 짚어본다.
90년대 초 문호를 개방한 이래 12억 인구를 앞세운 중국은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으로 떠올랐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중국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유럽과 미국은 물론 일본과 한국 등 이미 선진 대열에 탑승한 나라들의 산업은 포화 상태이며, 그 중에서도 많은 나라들이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이제 막 빗장이 열린 중국은 현대화에 대한 욕구와 엄청난 인구 면에서 최고의 시장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0여 년 사이 상황은 역전되었다. 이제 중국은 단순히 물건을 내다팔기 위한 시장이 아니다. 여러 나라가 중국 현지에 설비와 기술력을 투자했고, 중국은 그들의 노하우를 습득하며 막강한 제조력을 갖춘 ‘세계의 공장’으로 떠올랐다. 많은 나라들이 중국 경제의 빠른 성장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이토 히토리는 중국 경제의 눈부신 성장이 자칫 세계 경제를 위험에 빠트릴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중국 경제의 성장은 세계적으로 공급 과잉 현상을 부르고 그 결과 디플레이션을 가져올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시작되는 공급 과잉은 생활용품이나 자동차 부품 등의 소비재뿐 아니라 에너지와 식량, 심지어 인력 과잉 현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그 여파는 전 세계에 불황의 도미노를 일으킬지도 모른다. 사이토 히토리는 이런 위험요소를 하나씩 진단하며 다가오는 시대는 지금보다 더 각박해지라고 내다본다. 공급 과잉 시대에는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실력만이 승리의 잣대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밖에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 하락을 거듭하는 부동산, 유통업과 금융권의 변동 등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에 부응하기 위한 가치관의 변화 등을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