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의 제목인 문화사회학이라는 용어는 문화를 사회학적으로 사고한다는 보다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문화라는 것을 정의하자면 좀 복잡해지겠지만, 간단하게 우리들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틀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일상적인 갖가지 행동은 이러한 틀에 의해 의미를 갖고 있다. 오랫동안 문학과 영화를 좋아하고 파고들고 만화에 푹 빠지기도 하면서, 그런 의미에서, 예술 속에서도 아무래도 특정한 영역에 치우칠 수 밖에 없었음을 솔직히 시인한다. 또 예술을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라고 하는 관점에서 나누지도 않았다. 이런 관점은 1970년대 이래 극히 당연한 것이 돼 있다. 우리들은 각자가 자신 있는 영역에, 이에 적합한 사회학적 방법으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