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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기다리며
글쓴이
시몬 베유 저
출판사
복있는사람
출판일
2025년 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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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시몬 베유

시몬 베유(1909~1943)는 프랑스 철학자로 파리의 유대계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났다.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하여 고등학교 철학교사로 부임했다. 이때부터 베유는 『프롤레타리아 혁명』 등의 잡지에 글을 쓰기 시작하고, 지역 노동자 파업과 광부 노동조합 등을 지원하며 사회주의 운동에 가담한다. 1934년에는 학교를 휴직하고 직접 노동 현장에 뛰어들어 파리 알스톰 전기 회사, 앵드르의 제련소, 파리 근교의 르노 자동차 공장 등에서 일한다. 이 시기 공장에서의 일과를 일지 형식으로 기록한 「공장 일기」 는 사후에 다른 글들과 함께 『노동의 조건』으로 출간된다.

1936년 에스파냐 내전이 일어나자 바르셀로나로 가서 무정부주의자들의 부대에 합류한다. 하지만 한 달 반 만에 사고를 당해 때 이른 귀국을 하는데, 이때의 경험은 짧지만 그녀의 인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1942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길에 올랐으나, 프랑스 레지스탕스에 가담하기 위해 홀로 런던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건강상의 문제와 유대인 신분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후방에서 투쟁을 지원해야 했다. 1943년 영국 애슈퍼드의 요양원에서 영양실조 및 결핵 후유증으로 생을 마감했다.

베유의 글은 사후에 책으로 묶여 나오면서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귀스타브 티봉이 베유의 아포리즘적인 글 가운데 선별해 출간한 『중력과 은총』은 강력한 지지 혹은 비판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이끌어내며 숱한 화제를 낳았다. 그 밖의 저서로 『뿌리내림』 『노동의 조건』 『신을 기다리며』 『억압과 자유』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종교
“가장 인간다운 방식으로 가장 성스러운 삶을 살았던
한 인간의 기록을 읽는 동안 독자는 순수한 단독자로 돌아갈 것이다.”
- 김기석, 최대환, 김겨울, 알베르 카뮈, T. S. 엘리엇, 로완 윌리엄스 추천

불꽃처럼 살다 간 시몬 베유의 영적 자서전

시몬 베유의 대표작 『신을 기다리며』는 2차 세계대전 한복판에서 그녀가 소명이라 믿었던 바를 완수하고자 쉴 새 없이 행동하는 가운데 쓴 편지와 에세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베유의 영적 지도자이자 친구 조제프 마리 페랭 신부에게 부친 이 글들은 허물없는 일상의 언어로 쓰여 있으며, 그녀의 전체 저작 중 가장 솔직하고 직설적이며 깊은 열정이 담겨 있다. 죽음을 한 해 앞두고 썼다는 점에서 이 글들은 그녀의 마지막 유언처럼 읽히기도 한다. 베유는 작가가 아니었고 그녀의 글은 작품이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이성을 완전히 넘어선 무수한 폭력과 불의를 목격하며 거기서 달아나지 않고 맞섰던 인물이다. 그렇게 그녀가 쓴 글은 시대 상황과 온전히 맞물려 있기에, 그녀의 삶의 연장이며 문학이 아닌 고백이자 증언이다.

서른넷의 나이에 죽음을 맞은 베유에 대해 생전에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베유의 글이 세상에 나온 이후로 그녀는 우리 시대 성스러움의 특별한 모범처럼 여겨져 왔다. 가톨릭 신자든 개신교 신자든, 신심이 깊은 자든 불가지론자든, 우리 모두 그녀가 경험한 것들의 의미가 현재 우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깨달음으로 그녀를 돌아보게 된다. 베유의 삶과 그 모든 글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신을 기다림’으로 요약될 수 있다. ‘기다림’은 베유의 근본적인 영적 태도를 가리킨다. 그리고 그녀가 말하는 이 신은 순수한 이웃애에 다름 아니며, 구원은 바로 우리가 그려 볼 수 있는 이 순수의 지점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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