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글쓰기를 두려워한다. 글을 한번 써 보려고 하면 두려움이 앞선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훈련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탓이다. 작문 시간에 가르치는 것도 실질적인 글쓰기 지도가 아니라 이론 위주여서 막상 글을 쓰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글쓰기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멋있는 단어나 표현을 동원해 거창하고 무게 있게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중앙일보에 ‘우리말 바루기’를 연재하고, 홈 페이지 기자포럼에서 ‘우리말 산책’을 운영하면서 우리말과 글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온 저자는, 글쓰기가 특별한 사람의,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고 말한다
커다란 지식과 글재주가 없어도 이미 가지고 있는 상식과 자신의 삶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글쓰기, 누구나 잘할 수 있다’는 부제를 달았다.
처음부터 잘 쓰려고 해서는 글을 완성하기 힘들므로 일단 말하듯 줄줄 적어 내려간 뒤 찬찬히 읽어 보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고쳐 나가면, 누구나 크게 부족함이 없는 글을 쓸 수 있다. 이 책은 ‘글쓰기의 두려움’에서 헤어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논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책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 중엔 이론 책과 모범 답안을 달달 외우는 사람이 있으나 그런다고 논술 실력이 늘지 않는다. 정상적인 고3 학생의 경우 이론 공부를 많이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남이 쓴 좋은 글을 많이 읽어 보고 한 줄이라도 더 써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기본적인 사고력과 문장력이 있으면 자기 생각을 객관적, 논리적으로 펼쳐 나가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들보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문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장력이란 자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고, 읽는 이가 어떤 사람이든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끝까지 읽어 내려갈 수 있게끔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자주 써 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짧은 시간에 글 쓰는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문장의 기본 원칙을 마음에 새기고 잘 지키면 된다.
이 책의 특징은 기존의 글쓰기 책과 달리 복잡한 이론을 배제하고 저자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의 요체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는 점이다. 제1부 에서는 쉬운 설명과 함께 풍부한 예문을 들어 문장을 구성하는 방법을 자상하게 알려준다.
제2부에서는 시사성을 곁들어 우리말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을 실어 글쓰기의 실제를 보여줌으로써 문장력과 우리말 실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도록 했다. 글쓰기가 즐거운 과정이라는 것을 일깨우고, 독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어 나갈 수 있게끔 항목마다 김회룡 화백의 그림을 곁들여 재미있게 구성했다.
저자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해서 누구나 짧은 시간에 글 쓰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바뀐 입시 제도와 취직 시험에 대비하는 글쓰기의 길잡이
200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 입시 제도는 수능시험의 변별력이 없어짐으로써 내신 성적과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중·고등학교뿐 아니라 초등학교에서도 작문 시간을 늘리고, 자녀를 글쓰기 학원에 보내는 등 교사와 학부모들이 바뀐 입시에 적응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최근 언론사 ·일반 기업체 등 입사 시험에서도 글쓰기 능력을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사회 전체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 즉 글쓰기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이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의 핵심을 알기 쉽게 정리한 이 책은, 모든 이들에게 글쓰기의 길잡이로서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