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잘것없는 연구가 나쓰메 소세키 문학 연구에도 기여하고 더불어서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한국문학, 문화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방법은 없는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존의 논문과 차별화(差別化)가 이루어지고 진부(陳腐)하지 않은 소세키 문학 연구를 어떻게 분석, 점검해 나갈 것인가에 대하여 고뇌하게 되었다.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와 한국』이라는 제목 속에 실린 논문은 위와 같은 고뇌로부터 탄생한 나의 작은 흔적의 하나이다.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한글 표기는 연구자와 학회에 따라 「나쓰메 소세키」「나츠메 소세키」「나쯔메 소세키」등으로 조금씩 다르게 표기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한글 외래어 표기법」 가운데 「일본어 가나와 한글 대조표」에 의해 「나쓰메 소세키」로 통일시켜 표기했다.
나쓰메 소세키가 발표한 작품을 한글로 표기할 때 「번역어로 표기할 것이냐?」 아니면 「일본 원어 그대로 한글로 표기할 것이냐?」하는 문제는 정말 난제(難題)였다. 즉, 작품 『こころ』를 원어대로 『고코로』로 표기할 것인가? 아니면 『こころ』를 한글로 번역하여 『마음』으로 표기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일본문학 연구자들을 고려한다면 『こころ』를 한글로 표기할 때 『고코로』로 표기해야 이해가 빠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