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me width="451" height="801" src="https://www.youtube.com/embed/J1i_Ul59SkE?autoplay=1&mute=1&loop=1" title="[신토불이우리문학196] 화염에 싸인 원한 미리보기 #나도향 #도서출판트임 #전자책 #ebook #EPUB"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allowfullscreen></iframe>
〈화염에 싸인 원한〉은 1926년 7~8월 《신민(新民)》에 연재된 나도향의 단편소설이다. 8월에 저자가 사망하여 미완성으로 남았다.
김상인은 어제야 비로소 여장을 풀어놓고 처음으로 동료인 이종수와 은행 집무를 끝마치고 영호루와 서악 부근의 이름난 고적도 찾을 겸 오월 하늘에 가득한 향내 도는 바람도 마시고 시원히 흐르는 강물에서 자동차 바람에 마신 티끌도 떨려니와 눈으로 보기만 하여도 살 속으로 스며드는 청렬한 기운을 쏘여 보기로 하였다. ─ 〈화염에 싸인 원한〉 본문 중에서
“나는 호강은 못해도 그런 늙은 영감한테로 가기는 싫소.”
“무엇이 어쩌고 어째. 세상이 망하려니까 송아지가 엉덩이에서부터 뿔이 난다고, 계집애년이 어쩌고 어째. 애비 에미가 보내는 대로 다소곳하고 가는 것이지 건방지게 싫소 좋소란 말이 무슨 말이야. 허허 기막힌 일이로군. 어디서 계집년이 부끄러워서도 그런 말이 안 나올 터야. 늙은 영감이 어떻단 말야. 돈이 생겨도 싫어?”
“돈도 싫고 아무것도 싫어요. 나는 죽어도 그 영감에게는 갈 수가 없소.” ─ 〈화염에 싸인 원한〉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