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0억 년 전 우주 속의 한 점에서 대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빅뱅이라 불리는 우주 대폭발로, 여기에서 지금의 우주가 탄생합니다. 그리고 약 50억 년 전 태양이 만들어집니다. 태양의 둘레를 돌던 가스와 먼지들이 응집하여 태양계를 이루는 여러 행성들이 생겨납니다. 그 행성들 가운데 하나가 지구입니다. 46억 년 전 지구가 만들어졌습니다.
지구에 최초의 생명체가 나타나기까지는 또 다시 많은 시간이 지나야 했습니다. 바다 속에서 생명의 근원 물질로 알려진 아미노산과 핵산이 만들어지고, 복잡한 화학 작용의 결과로 단세포생물이 생겨납니다. 이것이 바로 최초의 생명체입니다. 최초의 생명체들은 실로 다양한 생물로 발전해 갔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식물, 곤충, 공룡, 새, 포유류 같은 것들이지요. 사람도 그 생물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사람은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문명의 발전은 먹고 살기 위해 자연에 기탁하던 수준에서 자연에 대한 위대한 도전과 정복의 역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한 명분 아래 생존의 근거를 잃는 생물들은 점차 늘어났습니다. 또 사람은 한 민족 또는 한 국가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전쟁이라는 참극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의 대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과 자연 재해라는 부메랑이 되어 사람들 자신에게로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은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어떻게 이 지구에 생겨났을까, 지구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우리의 후손들은 과연 이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