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간 잠들어 있던 일본의 상징, 후지산이 깨어난다. 2024년 9월, 평온한 아침을 깨뜨린 대재앙은 일본 열도를 순식간에 혼란과 공포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다. 후지산의 분화는 수도권을 화산재로 뒤덮으며 도쿄를 마비시키고, 뒤이어 일본해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또 다른 파국을 불러온다.
이 책은 자연 재해의 연쇄 효과와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린다. 주인공 아카네는 정부의 무능한 대응 속에서도 시민들을 이끌며 생존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놓지 않는다. 하지만 끝없는 재난 앞에서 일본은 한반도로의 피난이라는 새로운 선택을 해야만 한다.
한반도로 이주한 일본인들과 그들을 받아들인 한국과 북한. 갈등과 협력의 순간들을 지나, 절망 속에서도 연대와 희망을 통해 새로운 삶을 개척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