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를 보더라도 NGO들의 위세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특정 인물이나 UN기관들이 수상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그만큼 국제사회에서 NGO들이 국가와 국제기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는 위상을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9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국경없는 의사회'(MSF)라는 NGO는 세계 도처의 분쟁지역과 난민지역 등 인도적 구호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나 언제든지 신속하게 의료진을 파견하는 글로벌 NGO이다.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는 NGO들은 이 시대에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가? 학자들은 글로벌 차원에서 국가 중심의 시대가 저물고, 시민사회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논의를 시작했다. UN 등 국제기구들도 이런 시대를 능동적으로 주도하면서 '글로벌 통치'에 더욱 자신감을 더해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