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세상을 만든 하느님이 해는 낮에만, 달은 밤에만 나가서 놀라고 했어. 해는 제 몸이 빛이 나서 환한 낮이 된 건 모르고, 이 세상을 골고루 구경할 수 있는게 너무 신이 났지. 하지만 달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어. 온세상이 잠만 자니까. 그래서 어느날 달은 살며시 낮 구경을 나왔단다.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빛을 보게 된 달은 해에게 심술이 났지. 그런데 해는 세상의 만물들이 예쁜 달만 쳐다보는 것을 보도 샘이 났어. 그렇게 서로에게 샘을 낸 해와 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