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교과서의 여러 가지 문제 가운데 가장 큰 것이 문학작품의 수록 방식이다. 교과서의 내용을 보면 문학작품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가 깊어지는 정도에 따라 수록한 것이 아니라, 각 작품의 장르, 난이도에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학생들은 성장 정도에 따라 꼭 접해야 하는 작품을 제때에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고민의 결과로 좀더 넓고 깊게 문학을 접하고자 세계의 고전 단편소설들을 주제별로 묶었다. 나에 대한 인식, ‘나의 발견’에서 출발해서, ‘나와 너’ ‘가족’ ‘사회’ ‘인간의 운명(역사)’ ‘꿈’의 순서로 주제가 확산되는 작품들을 모았다. 되도록 현행 교과서나 시중에 나와 있는 문학전집 등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작품들을 수록하고, 해당 주제를 제대로 표현한 작품이라면 이미 많이 알려진 작품일지라도 함께 수록하였다.
책을 통해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삶과 사회, 역사 의식 그리고 이 모든 것 너머에 있는 인간의 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