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쓰는 사람에게도, 읽는 사람에게도 묵혀둔 감정의 치유와 해소를 도와주는 힘이 있습니다. 여기 모인 모두가 바쁜 일상에서도 계속 글을 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나의 이야기로 잠시나마 위로받고, 숨 돌릴 틈이 되었으면 하
는 바람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지난 6주간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솔직해지는 용기’였습니다. 남몰래 기록해 오던 나만의 표현과 상상력 또는 기억 저편에 묻어둔 상처나 기억을 세상 밖으로 꺼낸다는 것은 꽤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거든요. 서툴렀지만 한 단어, 한 문장, 한 페이지를 완성해 나가며 ‘나’ 자신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고 스스로 솔직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서 각자만의 용기를 낸 모든 분께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우리의 이야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닿는다면, 작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틈’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