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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백색 벌레
글쓴이
김병식 저
출판사
황금가지
출판일
2025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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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
“저는 명백하게 제가 만나서는 안 될 것을 만나 봤습니다.”

숲속에서 벌어진 광란의 일을 증언하는 한 신부의 최후 변론
크툴루 신화의 전통을 계승한 독창적인 코스믹 호러 단편

모종의 사건으로 교수형을 선고받게 된 한 신부의 법정 증언을 통해 점차 고조되는 초현실적인 공포가 인상적인 단편 「백색 벌레」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작품의 제목이자 이야기의 핵심 소재인 ‘백색 벌레’는 러브크래프트의 세계관에 필적하는 개성 있는 작품 스타일로 20세기 초 장르문학을 이끈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의 대표적인 걸작 「백색 벌레의 출현」에 등장하는 사악한 외계의 존재 ‘르림 샤이코스’를 뜻한다.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가 크툴루 신화의 직접적인 연장선 위에 있다고 밝힌 이 작품에서 주요 모티브를 차용했기에 「백색 벌레」 역시 전통적인 코스믹 호러 장르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영화 「레버넌트」의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삼는 등 설정 변주와 고유의 개성을 더해 작가만의 독창적인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문명과 비문명의 대비, 신흥종교의 부상과 전통 신앙의 위기, 기괴한 생명체와 강대한 자연의 힘, 낯선 마도서와 같이 코스믹 호러 장르의 고유한 키워드를 세세하게 활용하는 동시에, 최후 변론을 펼치는 신부의 회고로 재구성되는 비이성적이고 초현실적인 일화들은 그 자체로 근원의 공포를 자극하며 몰입감 높은 재미를 선사한다.
「백색 벌레」는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britg.kr)에서 편집부 추천작으로 선정되며 주목받은 김병식 작가의 첫 출간작으로, 조선 시대 가상의 전통문화를 이색적인 콘셉트로 풀어낸 SF 단편 「형광등 보기」로 제6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이야기 부문 본심에 진출하는 등 개성 있는 작품 활동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권말에는 작품집 『바깥 세계』 등을 발표하며 차세대 호러 소설가로서 지평을 넓히고 있는 녹차빙수 작가의 깊이 있는 해설과 시선이 담긴 리뷰를 함께 수록하였는데, 크툴루 신화에 기반한 코스믹 호러 장르와 본 작품에서 다루는 주요 소재에 대한 다양한 연결점과 해석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풍부한 이해를 돕는다.

“「백색 벌레」는 여러 층위의 독자들이 골고루 즐길 수 있는 다층적인 재미를 제공하면서도 소재와 플롯 양면으로 매우 ‘전통적인’ 크툴루 신화 서사의 외양을 가졌기에, 근래 들어 매뉴얼괴담이나 SCP재단 등의 화소와도 결합하며 고도로 맥락화된 코스믹 호러 장르, 혹은 크툴루 신화 장르에 새롭게 진입하는 독자들에게 하나의 표준으로서 추천하기에 좋은 소설이다.” ―녹차빙수(호러 소설 작가), 리뷰 「코스믹 호러 업계 표준」 중에서

줄거리
비버 사냥이 성행하던 신대륙, 고아원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숲속에서 마을 사람들과 비버 사냥을 함께하곤 했던 젊은 신부는 주변 지역에 출현한 기이한 신흥 부족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듣는다. 괴상한 외향과 풍습을 지닌 데다 매우 폭력적인 방식으로 다른 부족들을 정복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어느 날 그들의 기습 공격으로 마을에서 전투가 벌어지며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 이후 마을에서는 복수를 위해 미지의 적을 찾아 나서려는 토벌대가 꾸려지고, 신부 또한 알 수 없는 강박과 의무감에 휩싸인 채 행렬에 합류해 떠나게 된다. 불온한 파멸의 예감이 드리워진 숲속으로.

■구구단편서가 ONE 소개
전자책 큐레이션 단편집 시리즈 구구단편서가에 이어, 신진작가와 기성작가의 다채로운 단편소설을 출간하는 황금가지의 전자책 시리즈 ‘구구단편서가 ONE’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SF, 판타지, 호러, 로맨스, 추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한 편의 단편소설에 감상의 폭을 더해 줄 리뷰를 함께 곁들여, 짧지만 충만한 재미와 여운을 만끽할 수 있는 이야기의 참신한 스펙트럼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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