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것들
장동건이기에 읽어낼 수 있는 것들
대중 스타 이미지를 출간하면서 첫 번째 인물이 '장동건'이라는 것은 큰 부담이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가 다르고, 또 수많은 스타들이 스크린에서, TV에서, 무대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내 마음속 최고의 스타는 사람마다 다르게 마련이다. 도대체 그들 중에 누구를‘가장 먼저’ 분석할 것인가. 과연 네 명의 저자가 이견 없이 동의할 수 있는스타를 꼽을 수는 있을 것인가.
그것은 네 명의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던 고민이었다. 저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하는 스타로부터 시작해야 아무래도 우리의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회의를 하기 전, 각자 나름대로 어떤 스타가 좋을지 탐구에 들어갔다. 누구는 스타들의 인기 순위 관련 데이터를 모아놓고 점수를 매기기도 하였고, 누구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개개인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모으기도 하였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 저자들은 커피숍에 모였다. 각자의 마음속으로는 ‘누구’였으면,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선뜻 이야기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의외로 결론은 쉽게 나왔다. 장동건을 첫 번째 분석 대상으로 삼자는데 별다른 이의가 있을 수 없었다. 고민했던 것에 비해서는 참으로 쉬운 결말이었다.
왜 장동건이었을까? 그는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의 위치를 잘 유지해온 스타였으며, 영화, TV,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온 스타였다. 또 그만큼 언론에서도 비중 있는 인물로서 다뤄져왔고, 무엇보다 그는 대중들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인식되어 있었다. 길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결론은 장동건이었다. 저자들이 함께 쓰는 책의 첫 번째 탐구 대상으로는 가장 적격이었다.
그렇게 장동건에 대한 탐구가 시작되었다. 우선 각자의 분야에서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와 영화, 광고들을 모으고, 그에 대한 신문 기사들을 모았다. 그리고 각자의 관점에서 그 안에 나타난 장동건의 이미지를 분석하기 시작하였다.
역시 장동건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저자들 역시, 왜 장동건이 우리 시대의 스타인지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