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소설 작가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인 움베르토 에코의 세계를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다니엘 살바토레 시페르의 움베르토 에코 평전이다. 시페르는 이 책에서 미학사가, 기호학자, 문학 비평가, 매스 미디어 사회학자이자 『장미의 이름』『푸코의 진자』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면서도 바로 그 다양한 면모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힘들었던 움베르토 에코의 세계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시페르는 에코의 저작 전체를 관류하는 일관된 정신이 있다는 것을 논의의 전제로 삼고 이를 규명하기 위해 에코의 지적 생애를 미학적 단계, 기호학적 단계, 문학적 단계의 3단계로 나누고, 다시 그 안에서 서로 연관성을 찾아 가면서 에코의 저작 전체를 아우르는 통일성을 부여하고 있다. 여기에서 단순히 다양하고 방대한 지식으로 무장한, 신비롭고 천재적인 지식인으로서의 에코는 따스한 인간애가 넘치는 보편적 지성인으로서 재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