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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글쓴이
리처드 커니 저
출판사
한국문화사
출판일
2025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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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리처드 커니

미국 보스턴 칼리지(Boston College) 철학과 교수. 대표 저서로 『현대유럽철학의 흐름』(Modern Movements in European Philosophy, 1994), 『이방인, 신, 괴물』(Strangers, Gods, and Monsters, 2003), 『재신론: 신 이후 신에게로 되돌아가기』(Anatheism: Returning to God After God, 2010) 등이 있다. 현상학을 비롯한 20세기 주요 유럽대륙 철학을 정리하며, 인간 정체성과 타자성에 관한 탐구를 기반으로 코로나 위기 이후 육체 해석학에 관한 담론을 선도하고 있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20세기 후반 유혈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되던 북아일랜드 분쟁을 종결짓는 평화협정문(1998) 작성에 참여한 바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리차드 카니의 『터치』는 코로나가 정점이던 2021년 인류가 터치 위기를 겪으면서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본격적으로 던지기 시작하던 무렵 출간되었다. 카니는 고대 신화에서부터 현대 해석학, 트라우마 연구 및 뇌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터치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그러나 그는 터치를 잃어가고 있는 현시대에서 순박한 노스탤지어적 관점이 아닌 균형 잡힌 통찰력으로 터치가 지닌 양가성을 끊임없이 사유한다. 상황에 따라 좋은 터치와 나쁜 터치, 치유하는 터치와 해를 가하는 터치가 있다.

누군가를 터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터치를 받는 “이중 감각”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우리가 육체로부터 분리되는 “탈육화” 현상에 대해 분석하면서, 카니는 우리가 터치스크린을 사용할수록 터치를 상실하여 관계로부터 고립을 경험하게 되지만, 동시에 전 세계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더욱 활발히 관계의 망을 확장해 가고 있음도 조명한다. 아이러니의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터치를 혐오하는 시대에 역설적으로 우리는 더더욱 터치를 갈망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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