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명작선 특별세트
『칼의 노래 1』,『칼의 노래 2』,『자전거 여행』,『자전거 여행 2』,『현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는 세트로 『밥벌이의 지겨움』을 한 권 더 드립니다.
『칼의 노래 1,2』
『자전거 여행』의 작가 김훈이 빼어난 전략 전문가이자 순결한 영웅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삶을 통해 이 시대 본받아야 할 리더십을 제시한다. 『소설 이순신』은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시작할 무렵부터 임진왜란 중 장렬하게 전사하기까지의 삶을 당대의 국내외적 사건 속에서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영웅 이순신의 드러나 있는 궤적을 다큐멘터리식으로 복원하여 현실성을 부여하되, 소설 특유의 상상력으로 이순신 자신의 1인칭 서술을 일관되게 유지하여 전투 전후의 심사, 혈육의 죽음, 여인과의 통정, 정치와 권력의 폭력성, 죽음에 대한 사유, 문(文)과 무(武)의 멀고 가까움, 밥과 몸에 대한 사유, 한 나라의 생사를 책임진 장군으로서의 고뇌 등을 드러내고 있다.
『자전거 여행』
자전거가 저 앞에 한 대 있다. 바퀴에 굴러온 길의 온기가 아직 남아 있는. 떠나온 곳과 앞으로 발들이게 될 곳의 중간에서 그 자전거의 주인이 그 지나온 길들에 대한 이야기를 숨이라도 돌릴 듯 들려준다. 소음과 완벽하게 차단된 오직 바람을 가르는 숨소리를 동무 삼아 달리는 자전거 타기. 여행은 굳이 공간적 거리의 이동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저자의 처연하고 시구같은 문장들이 자전거 바퀴살에 걸려든 햇살처럼 반짝인다. 그래서 아름다운 여행과 아름다운 각성과 아름다운 글이 어우러져 저 앞에 서 있는 자전거 폐달에 발을 딛고 싶게 만드는 것일 게다.
『자전거 여행 2』
다시 자전거를 탄 김훈은 여행을 떠났다. 이윽고 한글로 씌어진 아름다운 언어의 풍경이 펼쳐진다. ‘영원한 문학청년’ 김훈이 연필로 꾹꾹 눌러 새긴 저 풍경의 안쪽들. 자전거 여행은 소설가 김훈의 전매특허이다. 전국 산천을 자전거로 여행하고, 그 풍경을 김 훈만의 강렬한 문체로 연필로 꾹꾹 눌러서 선보였던『자전거 여행』은 우리 에세이 문학의 한 정점으로 많은 독자들의 열광을 받았다, 그 후속편인 『김훈 자전거 여행2』는 작가 특유의 깊고 아름다운 시선과 문체로 풀어낸 새로운 여행기이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미문, 풍경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깊은 생각으로 김 훈은 우리 땅에 새겨진 역사와 한글의 아름다운 풍경을 펼쳐나간다. 특히 김훈과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 온 사진가 이강빈의 아름다운 작품들은 자전거 여행의 서정을 돋보이게 한다.
『현의 노래』
장편 『칼의 노래』로 ‘한국 문학에 벼락처럼 쏟아진 축복’이라는 찬성을 받으며 2001년 동인문학상을, 단편 「화장(火葬)」으로 ‘한국 문학사에 길이 기록될 대작 중 하나가 될 것을 확신한다’는 탄성을 자아내며 2004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괴력과 마력의 작가 김훈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현재 한국 문단에서 평론가들과 선후배 작가는 물론 독자들에게서 가장 집중된 주목을 받으며 최전성기의 문학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훈이 『칼의 노래』집필 이전부터 기획해온 『현의 노래』는 빈약한 한국 문학의 허리를 다시 곧추 세우고, 우리 소설의 허실함에 흥미를 잃어가는 독자들에게 다시 소설 읽기의 재미를 복원시켜줄 크나큰 사건이 될 것이다.
『밥벌이의 지겨움』
이 책은 김훈이 2002년 ‘김훈 世說’이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한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이후 여러 매체에 발표한 칼럼과 에세이를 새로이 갈무리하여 묶어내는 새 책이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날카로우면서도 특유의 적실하고 화려한 수사가 번득이는 김훈의 문체는 ‘김훈류’라는 초유의 문장체를 만들어내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50여 편의 에세이들은 역시나 김훈 특유의 문장과 첨예한 정신의 매력을 한껏 맛볼 수 있는 명문들이다. 오랜 언론인 생활에서 얻은 직관과 명석한 판단력, 그리고 흔들림 없는 지성의 사유는 김훈 시론의 본령을 차지한다. 그의 산문은 단호하면서도 은유적이고, 시적이면서도 논리적이며, 비약적이면서도 검박하다. 김훈은 언제나 자기 자신의 불안과 위기를 통해, 시대가 처한 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하곤 했다. 특히 그의 육체의 느낌에서 생성되는 감각적 수사는 그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치밀한 분석으로 이어지며, 세계를 통찰하는 음성으로 공표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말할 때 세상의 더러움에 치가 떨렸고, 세상의 더러움을 말할 때는 세상의 아름다움이 아까워서 가슴 아팠다”라고 초로에 접어든 명민한 시론가는 인간과 세상을 애정 어린 시각으로 응시한다. 이 책은 그 시각의 기록들이다. 특히 이 책은 그 어느 책보다 우리가 아는 김훈의 속내를 들추어내어, 김훈이라는 풍경의 내면에 접근할 수 있는 방편의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