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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
글쓴이
임준수 저
출판사
김영사
출판일
2004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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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임준수

1941년 충남 태안군 근흥면에서 태어났다. 광천상고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언론인 장학생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CSUN)에서 수학했다. 1965년 〈신아일보〉 수습기자로 들어가 〈동양통신〉(2년), 〈조선일보〉(17년), 〈중앙일보〉(12년), 〈한국경제〉(2년) 등 언론계에서 35년간 일했다. 한국편집기자협회 회장, 〈조선일보〉 편집부장, 〈중앙일보〉 편집국장대리 등을 역임했다. 또한 1995년부터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2005년까지 10년간 서강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고려대학교, 대진대학교에서 신문편집론과 신문문장론을 강의했다. 저서로 《신문은 편집이다》, 《신문을 아름답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 《나무야 미안해》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자연과학
유럽, 중국, 일본 등지의 유명 수목원 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 중의 하나로 꼽히는 충남 태안 지역의 천리포 수목원 이야기와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담은 책이다. 수목원 초대 원장인 '민병갈'은 한국인으로 귀화한 미국인이다.

칼 밀러(Carl Miller)는 25살에 연합군 중위로 해방 직후 한국에 첫발을 디딘 후,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인의 순박한 모습에 반해 이듬해 1946년에 제대하고 미군정청 정책고문관으로 지원해 한국에 남았다. 천리포 땅과 첫 인연을 맺은 뒤 1979년에 귀화하여 본격적으로 수목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조성 초기의 천리포는 전기도 안 들어오고 민둥산에 30센티미터만 파도 소금 섞인 흙이 나오는 지독한 박토였고, 그는 나무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도 없었다.

그는 주중에는 서울의 증권사에 다니며 증권계의 '큰손'으로, 주말에는 천리포에서 나무 지킴이로 변신했다. 한국식물도감이 헤져 떨어질 정도로 식물 공부를 했고, 언제나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서 나무를 돌보았다. 나무들 하나하나의 이름을 부르며 대화를 했고 마치 자식을 기르듯 종자를 채집하고 온 정성을 들여 생명을 가꿔냈다. 꽃과 풀과 나무, 그리고 송충이, 지렁이, 거미, 새들이 모두 서로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지금까지도 천리포 수목원에서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다.

천리포 수목원은 오래전부터 세계 여러 관련 학회와 유명 수목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2000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수목학회 지정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미국 호랑가시학회 선정 ‘공인 호랑가시 수목원’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민병갈은 2001년에 임업인으로서는 최초로 대통령이 수여하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죽어서 나무의 거름이 되고 싶다던 민병갈의 소망은 미처 이뤄지지 못했지만, 그의 삶의 자취는 그를 아는 모든 한국인들의 정신과 영혼의 뿌리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또한 그가 제2의 조국 한국에 남긴 마지막 선물, 천리포 수목원은 그의 죽음 후에도 푸르른 빛을 간직하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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