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이 농아학교에서 정식으로 농중복장애아 학급을 받아들였다. 그동안 농중복장애아들은 ‘취학 유예·면제’라는 제도 아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가 없었다. 뜻있는 교사들과 부모들의 노력으로 드디어 농중복장애아들의 입학이 허가된 것이다. 중복학급을 맡게 된 하야노 선생님과 미타 선생님. 이 두 젊은 교사와 청각장애와 지적장애, 자폐 경향을 함께 갖고 있는 아이들과의 힘겨운 생활이 시작된다. 식사, 배변, 옷 벗고 입기 등 기본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읽고 쓰기, 의사소통도 불가능하며 마음을 잘 열지 않는 아이들을 가르치기란 어렵기만 하다.
두 교사는 아무리 해도 발전하지 않는 아이들과의 생활 속에서 장애아 교육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절망감에 빠진다. 하지만 차츰 마음을 열며 조금씩 성장해 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진심으로 아이들을 이해하게 되고 희망을 갖는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애인의 인간승리를 수채화처럼 그려낸 만화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장애인들을 향한 편견의 벽을 넘고자 애쓰는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의 의지가 깊은 진실을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