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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춤
글쓴이
우어줄라 마이스너,하인츠 메틀리츠키 공저/유영미 역
출판사
대원사
출판일
2004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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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현재(2003년) 전세계적으로 4,200만 명이 HIV/AIDS에 감염된 상태이고 그 수는 매일 1만 4,000명씩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1,300만에 이르는 에이즈 고아가 생겨났고 그 중 92퍼센트는 아프리카 아이들이다. 더욱 큰 문제는 감염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의 HIV/AIDS 감염률은 중세 페스트보다 더 치명적인 재앙의 수준이다. 아프리카 인구 세 명 중 한 명이 에이즈 환자이며, 평균 수명은 47세이다. 그렇다면 왜 에이즈가 다른 곳도 아닌 아프리카에서 이렇게 급속하게 퍼지게 되었을까?

처음 에이즈라는 것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에이즈는 동성애자들이 퍼뜨리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래서 동성애자들은 세상의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에이즈는 동성애자들에 의해 퍼지는 것이 아니라 ‘섹스’를 통해 혹은 ‘수혈’을 통해 퍼지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아프리카의 이 비극적인 상황은 바로 섹스, 즉 성생활과 그들의 문화에 그 원인이 있다.

이 책은 첫 부분에서 이런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일부다처제, 여성을 아이 낳는 기계로 전락시키는 할례의 전통, 그리고 서로의 파트너를 바꿔 자는 풍습 등이 에이즈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상세히 보여 주고 있다. 또한 화물차 운전사, 섹스노동자들, 내전에 참가한 군인들 또한 에이즈 확산의 주범임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각 나라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으며 제약 회사나 유엔에서는 어떤 방안을 내놓고 있을까? 오랜 식민지 시대를 거친 아프리카의 정부들은 정치·경제적으로 무능할 뿐 아니라 에이즈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조차 피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면역 결핍을 어느 정도 저지할 수 있는 약을 개발했지만 아프리카의 환자들에게는 너무 비싸고, 유엔의 지원은 선진국의 이권에 밀려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일하게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만이 에이즈의 실상을 알리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 다행히 그의 노력은 우간다의 에이즈 감염률을 낮출 수 있게 하였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아직 신음하고 있다. 정부는 무능하고 국제사회는 이해관계로 얽혀 있다. 고아들은 부모의 죽음을 슬퍼할 기력도 없이 자신의 병과 싸워야 한다. 백신 개발은 아프리카 사람들보다는 선진국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이런 아프리카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치료하고 교육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국제비정부기구인 NGO다. 월드비전을 비롯한 NGO의 활동은 이 비극적인 아프리카를 희망의 미래로 이끌어 주는 유일한 힘이다. 이 책의 끝부분에서는 이런 NGO들의 활동을 보여 줌으로써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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