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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쏘시개
글쓴이
아멜리 노통브 저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04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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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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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

잔인함과 유머가 탁월하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현대 프랑스 문학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벨기에 출신의 작가. 본명은 파비엔 클레르 노통브이며 196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영국,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1992)이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를 받으며 단번에 10만 부가 팔리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낳았고 지금까지 노통브의 작품은 전 세계 1천6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두려움과 떨림』(1999)이 프랑스 학술원 소설 대상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그 외에도 르네팔레상, 알랭푸르니에상, 자크샤르돈상, 보카시옹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매년 거르지 않고 하나씩 작품을 발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5년 벨기에 왕국 남작 작위를 받았으며, 현재 브뤼셀과 파리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최근 노통브는 『갈증』(2019)으로 공쿠르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첫 번째 피』(2021)로 르노도상을 수상해 대중성과 더불어 그 문학성을 다시금 인정받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 책은 약 3백 매밖에 안 되는 분량에, 한 장소에서 등장인물 세 사람이 나누는 대화로 구성된 작품이다.

한창 전쟁 중이고 날씨는 몹시 춥다. 폭격과 총알이 쏟아지는 밖으로 나가면 세상은 끔찍하고 무자비하기까지 하다. 포위당한 도시 도처에서 사람들이 죽어 간다. 생의 온기는 다 빠져나가고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대학의 문학 담당 교수가 자기 집에 자신의 조교인 다니엘과 그 여자 친구인 마리나를 머물게 한다. 이 두 사람은 전쟁으로 잠잘 곳을 잃어버렸다. 이렇게 두 남자와 한 여자가 한 공간에, 교수의 서재에 숨어 있다. 하지만 얼어 죽지 않고 따뜻하게 있기 위개 그들에게 남아 있는 것은 의자와 거대한 서가의 책들뿐이다. 그 외에 태울 거라곤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어떤 책을 태울 것인가? 죽음보다 가혹한 추위에 삶의 모든 의욕을 상실한 여학생 마리나가 교수의 두 팔에 안겨 잠시 몸을 녹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결국 불쏘시개로 쓸 책마저 한 권도 남지 않게 되자, 마리나는 자살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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