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란에 뛰어들었다가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 칼잡이 달궁의 칼에 맞아 죽은 어머니. 어린 나이에 억울하게 어머니와 아버지를 잃은 궁복은 타오르는 복수심을 가슴 속에 간직한 채 달궁에게 무예를 배우며 성장한다. 그리고 가끔 완도에 들르는 일본과 당나라의 교역선을 보면서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 꿈을 펼치고 싶다는 욕망을 갖게 된다. 궁복은 천민이라는 자신의 신분 때문에 촌장의 딸 버들이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남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버들이는 친정으로 쫓겨난다. 궁복은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완도를 떠나는 중 방울 스님을 만나게 되는데 파란만장한 궁복의 운명이 바뀌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