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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뿔을 줍다
글쓴이
이창하 저
출판사
한국문연
출판일
2025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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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창하

이창하 시인은 1964년 경북 경주 출생. 2010년 현대시에서 시집 『케이코 요시다의 노래를 듣다가』를 펴내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 『시와사상』에서 평론으로 등단했다. 시집 『케이코 요시다의 노래를 듣다가』 『그리움을 프린트하다』 『감사하고 싶은 날』이 있으며, 경남우수작품집상, 유등문학상, 진주예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경남도민신문에서 ‘시로 여는 세상’을 연재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시인은 언제나 “근원의 슬픔”을 마음속에 품고 살고 있다. ‘겸손’하지 못하고 순정하지 못한 언어란 “업경대(業鏡臺)의 카르마”에 자신의 죄를 항시 비춰보고 반성하는 태도를 통해서. 그 속에 감춰진 “풍문에/ 바람을 받아들인 그는/ 다시 네 발로 걸어다”니려는 낯선 의지를 기다리면서. 이 측면에서 시집의 제목인 ‘사슴뿔을 줍다’란 그렇기에 이름하기 어려운 마음의 한 형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상적이고 표면적인 나이자 언어의 객관적 의미를 넘어서 있는 ‘뿌리’의 순정한 마음. 그 ‘겸손’한 언어를 향한 시인의 의지가 ‘사슴뿔’과 같을 따름이다. 단 주의 깊게 읽어야 하는 것은 그것이 올바르고 명확한 언어로는 결코 오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마치 ‘새들의 노래가 다양한 유전자처럼 멋대로 흩어’질 때만 가능할 언어. 시인의 말처럼 이 ‘푸른 잎사귀를 둔 긴 가지에 핀 예쁜 꽃’은 ‘엉뚱’하고도 예측하지 못한 형태로서만 주어져 있으며 그로서만 도달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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