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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미궁
글쓴이
박수중 저
출판사
한국문연
출판일
2025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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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수중

박수중 시인은 1944년 황해도 연안에서 출생했고, 경기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으며, 2008년 『문학시대』로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 낙산문학회 회장(현 법대문후회)을 지냈고, 일본 교토대 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삼십여년간 금융투자업계에 종사한 바가 있다. 외환코메르츠 투신운용(주) 대표를 끝으로 퇴직을 했고, 현재는 미네르바 작가회의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 『꿈을 자르다(연인 M&B, 2010)와 『볼레로』(지혜, 2014)와 『크레바스』(지혜, 2016), 『박제』가 있다. 제4회 한국문학인상(한국문인협회)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박수중 시인의 8번째 시집 『시간의 미궁』은 기존의 시 세계와 더불어 새로운 시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시집을 펼치고 활자의 숲을 헤치고 걸어 들어가면 우선 이마에 서늘하게 부딪쳐 오는 것이 ‘물’ 이미지와 ‘소리’에 관한 사유이다. 시집 목차에서도 유추가 가능하듯, 이번 시집은 ‘소리’에 관한 심도 있는 사유를 통해 순환론적 시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 자주 등장하는 물 이미지는 기존에 한국 시문학에서 다수의 시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물이 지닌 이미지와 상징성은 각각의 시인들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개성적인 시 세계를 형성해 왔다. 이번 박수중 시인의 시집에서 드러나는 물 이미지는 독특하고 개성적이다. 물 이미지는 양가적 속성을 통해 소리가 지닌 언어의 한계성에 집중하게 한다.

두 번째 핵심 이미지인 ‘소리’는 곧 청각이 시각이나 촉각 등의 타 감각으로 전이하는 특징을 선보이고 있다. 물 이미지를 매개로 나와 너의 조우가 성사한다면, 제거된 너의 목‘소리’는 노이즈나 잡음처럼 시각이나 촉각화 하여 소리를 눈과 촉각으로 감각하는 비극적 시의 정조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리’에 관련한 심도 있는 사유는 “이름 버리기”, “그리운 속명” 등의 작품을 통해, 이름과 존재의 본질 간 불일치로 인한 언어의 한계성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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