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의 '블루누드'와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작품의 구도와 블루 톤 뿐 아니라 분위기까지 상당히 닮아 있는 이 두 작품은 표절인가, 순수한 창작인가. 담벼락에 낙서를 하다가 눈에 띄어 천재화가로 이름을 날리게 된 바스키아의 경우, 굳이 죄목을 따진다면 어느 항목에 해당이 될까. 예술가들 사이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신의 작품을 대부분 소유했던 피카소. 하지만 그의 작품은 워낙 고가였기 때문에 상속인들이 상속세를 당장 현금으로 납부할 수가 없어서 프랑스 정부는 미술품으로 상속세를 대납하도록 했다는데... 그렇다면 미술품을 상속받은 때 상속세의 범위는 어디까지이며 어떻게 부과되는 것일까.
법학자가 쓴 이 책은 미술 작품과 미술사조, 그리고 화가들의 뒷이야기들을 통해 미술 속 법률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명화에 딴죽걸기'를 통해 법학자의 시각에서 미술작품을 바라보고 그 속에 나타난 법의 상징성 또는 법적 감정과 해석을 재미있게 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