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소설, 작은 마을의 공립 도서관의 여자 사서와 어린 시절부터 한없이 성장하는 몸을 가진 소년 사이의 슬픈 사랑과 우정에 관한 소설이다. 사랑 소설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을 굳이 사랑에 ‘관한’ 소설이라고 토를 다는 것은 이 작품이 얼핏 연상되는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로 감성을 자극하는 일반 로맨스 소설과는 사뭇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로맨스를 들춰보며 묘한 감수성에 휘말리게 되는 여느 러브스토리와 달리 이 작품은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인생’과 ‘사랑’의 가치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 우리에게 던지며 정직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