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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데란
글쓴이
데이비드 R. 번치 저
출판사
폴라북스
출판일
2025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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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데이비드 R. 번치

1925년 8월 미국 미주리주 라우리시티에서 태어났다. 센트럴미주리 주립대학에서 과학을 공부하고,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아이오와 작가 워크숍에서 2년을 수학하고 학업을 중단했다. 1973년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 전까지 세인트루이스의 미 국방성 지도국에서 지도 제작자이자 지도 차트 편집자로 근무하며 소설 집필을 병행했다. 1957년 『이프IF』지에 첫 SF 단편을 수록하고 이때부터 1997년까지 100여 편이 넘는 단편을 다양한 잡지에 기고했다. 작가로서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67년에 출간된 할란 엘리슨의 단편선 『데인저러스 비전Dangerous Visions』에 작품 두 편이 수록되면서부터였고, 이후 발표한 단편집 『모데란』(1971)과 『번치!』(1993)는 평단의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 작품집인 『번치!』는 1994년 로커스상과 필립 K. 딕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다가 2000년 5월 29일 75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마지막 작품인 시집 『마음을 앓는 자와 창고지기The Heartacher and the Warehouseman』가 출간되고 한 달 후의 일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뉴웨이브 SF의 고전이자 SF계의 혁명선언문
데이비드 R. 번치의 『모데란』 한국어판 정식 출간!

현대문학-폴라북스의 과학소설 총서 ‘미래의 문학’은 문학사적인 의의뿐만 아니라 작품 본연의 재미에도 충실한 해외 걸작을 소개하고 있다. 미래의 문학 열한 번째 도서는 뉴웨이브 SF의 고전이자 SF계의 혁명선언문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R. 번치의 『모데란』이다. 이 책은 ‘모데란Moderan’이란 하나의 세계관을 중심으로 쓰인 쉰일곱 편의 단편을 엮은 연작소설로 유토피아가 파멸, 곧 디스토피아라는 역설을 드러내며 물질문명과 인간성 상실의 비례성을 비유한 작품이다. 20세기 물질문명의 눈부신 발전과 거대하고 참혹한 전쟁, 대량 학살이 보여준 인간성의 말살, 냉전 시대의 부조리 등을 목도한 번치는 “필립 K. 딕의 천재적 착상, E. E. 커밍스의 기이한 시문을 한데 모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참극의 궤도에 오른 당시의 세태를 경고한다. 전쟁과 쾌락, 공포와 증오, 감시와 통제의 디스토피아를 예견한 그의 통찰은 동시대 어떤 작가보다도 첨예하다.

핵전쟁으로 파괴된 지구를 무대로 한 ‘모데란’의 단편들은 대부분 1960년대에서 70년대에 걸쳐 과학소설 잡지의 선구격인 『판타스틱Fantastic』과 『어메이징Amazing』에 발표되었고, 이후 일부 단편을 추가하여 1971년에 단편집 『모데란』으로 출간되었다. 그 이후로도 번치는 사망하기 전까지 장르와 주류 문학의 경계선상에서 ‘모데란’ 단편을 꾸준히 발표하며, 평생에 걸쳐 모데란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그만큼 『모데란』은 작가 필생의 역작이자 정치적, 역사적, 철학적 성찰이나 다름없다. ‘시대를 앞선 예언자이며 소외된 선구자’ 데이비드 R. 번치 탄생 100주기를 맞아 비로소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모데란』의 출간은 “우리가 그의 업적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했다”는 문학적 진보의 증거다. 오랫동안 번역본을 기다려온 국내 SF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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