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환경보호주의자들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것을 줄이고 덜하자고 주장해왔다. 예를 들면, 재생 용지와 이면지를 사용하고, 세제 사용을 자제하며, 쓰레기를 줄이고, 생태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 등이다. 이런 노력은 당연히 일반 대중의 몫이고 이를 독려하는 것은 시민단체들의 몫이었다. 이렇게 하면 지구의 환경은 좋아질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조금 미뤄질 뿐 지구의 자원을 약탈하고 지구를 파괴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답은 없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그 해답을 자연에서 찾고 있다. 자연에는 쓰레기나 낭비가 없다. 한 유기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다른 유기체의 양분이 되기 때문이다. 순환형 방식, 이것이 곧 자연의 방식이다. 윌리엄 맥도너가 말하는 ‘쓰레기는 곧 식량’인 것이다. 이것을 해낼 수 있는 주체는 누구인가? 정부도 종교단체도 일반 대중도 시민단체도 아닌, 바로 기업이다. 산업계에서 먼저 발벗고 나서야 한다.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 가장 큰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기존의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 물론 한 순간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인간에게, 지구에게, 그리고 기업에게 고수익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지속 가능한 발전, 즉 환경 경영만이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 단계에서부터 제대로 만들어 쓰레기를 만들어내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런 시스템을 구축한 한 기업의 CEO가 그것을 실천해가는 과정을 자세히 밝힌 안내서이다. 환경 경영이라는 말이 경제계에 화두로 등장한 이때에 이 책은 모범적인 사례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