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광(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장윈링(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소장), 예쯔청(베이징대학 국제관계학원 교수) 등을 비롯한 중국 정치경제학계 석학들과, 다이샹롱(톈진시 시장), 보시라이(요녕성 성장), 장루이민(하이얼그룹 총재) 등 현 중국의 핵심 경제 리더들, 그 누구보다 중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가장 잘 말해줄 수 있는 중국의 브레인들이 중국의 실체를 똑바로 직시하고 새로운 관계 모색을 위해 참여한 "거대중국과의 대화" 대담집.
30여 년간 경제 각료로서 활약해온 저자는 비약적인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경제를 바라보면서 그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하지만 20세기에 급성장한 개발도상국가들이 안고 있는 내부의 문제 및 국가위기의 위험성은 없는지를 알고 싶어했다. 거대한 국토와 거대한 인구, 중국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대국이지만 현재 고도성장을 거듭하면서 국가경쟁력을 키워왔고, 냉전체제의 종식 후에는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제고에서도 발군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바로 거대한 공룡과도 같은 중국이 과거의 사회주의 정치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온 인민이 잘 살 수 있게 하고, 과거의 중화주의를 꽃피우고자 하는 중국인의 의지이며, 중국 정부지도자들이 영도력에 힘입은 바 크다.
이 점에서 중국인들은 “중국 특색의 자유주의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자부심을 보이는 한편, 강력한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한 전반적인 중국의 현 모습은 바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내부적으로 겪고 있는 국유기업 및 국유은행의 구조조정과 금융 개혁, 사회 전반의 시장경제로의 개혁에 대한 여러 정책이 시행되는 과정과 함께 균형 잡힌 국토 개발을 위한 그들의 노력(서부대개발 등)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상생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오히려 교훈으로 삼아야 할 점이기도 하다. 또한 무엇보다 새로운 사회, 발전된 복지 사회로 나아가는 길에 대한 진취적인 생각과 과감한 개혁 의지는 불확실성의 세계질서 속에서 국가 발전의 청사진을 위해 새롭고 힘차게 준비해야 할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임이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