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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 의자
글쓴이
에쿠니 가오리 저
출판사
소담출판사
출판일
2004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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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에쿠니 가오리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4),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서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개와 하모니카』, 『별사탕 내리는 밤』, 『집 떠난 뒤 맑음』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웨하스 의자는 내게 행복을 상징했다. 약하고 무르지만 반듯한 네모. 그 길쭉한 네모로 나는 의자를 만들었다. 조그많고 예쁜, 그러나 아무도 앉을 수 없는 의자를. 눈 앞에 있지만…, 그리고 의자는 의자인데 절대 앉을 수 없다." (p.71)

웨하스 의자는 말 그대로 '웨하스'와 '의자'의 합성어. 과자로 만든 의자는 현실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것으로, 과자로 만든 의자니까 보기에는 예쁘고 갖고 싶고 달콤한 향이 느껴질지 몰라도 절대로 앉을 수는 없다. 의자라는 본질적 속성에 충실하지 못하다. 그리고 곧 부서지고 부식되고 마는 웨하스는 언젠가는 사라지고 말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란 것에 귀속된다. 끝이 예정되어 있는 것. 결국, 이 작품 제목이 암시하는 것은 겉으로 보기와는 달리, 어떤 상황에 근본적인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얘기하며, 그 문제로 인해 언젠가는 끝을 맞게 되는 상황이 오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한 남자를 사랑하고, 그도 그녀를 사랑한다. 그런데 사랑의 단어를 속삭이면서, '매일 조금씩 망가진다'고 고백한다. '사랑하는 것' 자체는 예쁘고, 달콤하고, 그것이 진실이며 전부인데, 왜 이런 의식이 작용하는가? 모순. 결국, 주인공의 사랑은 현실에서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마치 과자로 만든 의자에는 부서지기 때문에 앉을 수 없는 것처럼 그에게는 부인이 있고, 두 아이가 있다. 처음부터 장애를 안고 사랑을 시작한 주인공의 상황을 비유한 것으로 그녀에게 웨하스 의자는 언제까지 행복을 상징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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