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그림 동화 시리즈로 잘 알려진 '안노 미쓰마사'와 각 나라를 대표하는 그림작가들이 함께 쓰고 그린 전세계 새해 맞이 풍경. 어느 해 1월 1일 런던의 그리니치 표준시 0시를 기준으로 미국, 브라질, 영국, 케냐, 러시아, 중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각국에서 새해를 앞둔 아이들과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을 담고 있습니다.
화자는 무인도에 표류된 소년 살리. 전체적으로 살리가 각국 어린이들에게 새해 인사를 보내는 형식을 띠고 있지요. 살리는 각국 나라 언어로 인사를 보내고,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아이들의 일상을 훔쳐 보기도 합니다. 살리의 시각을 따라 『배고픈 애벌레』로 유명한 에릭 칼(미국),『눈사람 아저씨』의 레이먼드 브릭스(영국)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자신들만의 독특한 그림투로 일러스트를 그려넣었답니다. 좌우 페이지에는 8개국의 현재 시각과 그 시각에 알맞은 독특한 설풍경이 펼쳐지는데, 가령 영국에서는 눈싸움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이, 케냐에서는 무더운 여름 새해를 준비하는 시장 풍경이, 중국에서는 만두와 국수를 호호 불며 먹고 있는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우리 나라가 빠져 있는 것이 좀 아쉽지만(^^), 계절이 다르고 풍습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른 각 나라의 설 풍경을 통해 여러 나라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좋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