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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에서 바라보는 세계
글쓴이
박동환 저
출판사
사월의책
출판일
2025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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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동환

철학자.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1년 미국 남일리노이 주립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학위논문 “Value Theory and the Policy Sciences”). 1981~82년 네덜란드 라이덴 국립대학과 암스테르담 자유대학에서 학제간(interdisciplinary) 프로젝트 연구교수로, 1993~94년 베이징대학에서 방문학자로 과제를 수행했고, 2001년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정년퇴임하였다. 자신이 놓여있는 세계에서 언제나 주변자의 관점으로 살면서 그것으로 존재의 보편적 실상을 잡는 일을 철학 탐구의 주제로 삼아왔고, 그로부터 ‘x의 존재론’이라는 하나의 철학적 경계에 이르렀다.

논문으로는 “East and West on Conflict Resolution”(1979), “논리의 질서와 신의 섭리”(1980), “Paradigms of Rationality”(1985), “A Logical Picture of Disorder Process”(1989), “‘x의 존재론’ - 특히 가에로 밀려난 이들의 한계해법에 대하여”(2012) 등 여러 편이 있다. 저서로는 『사회철학의 기초』(1976) 『서양의 논리 동양의 마음』(1987) 『동양의 논리는 어디에 있는가』(1993) 『안티호모에렉투스』(2001) 등이 있고, 2017년에 그간의 저작들과 새 저서『x의 존재론』을 묶어 「박동환 철학선집」(전4권)을 출간하였다.

책 소개

분야인문
보편의 허구를 진리로 선전하는 동서양의 철학,
그 패권적 사고를 거부하는 ‘제3지대’ 주변자의 철학을 읽는다
우리의 영원한 기원 ‘고향’에 대한 철학적 해석

연세대 철학과 박동환 명예교수가 2017년 펴낸 『x의 존재론』은 인간과 도시문명 중심의 패권적 관점에 갇힌 기존의 동서양 철학을 넘어서, 대문자 X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미지의 우주적 힘(힘이자 존재이자 논리)을 철학의 주제와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었다. 저자는 태초의 빅뱅에서부터 시작된 미지의 X라는 존재가 소문자 x로 표현되는 개체 존재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또 x는 X의 압도적 힘 안에서 어떻게 일탈과 상상을 감행하는지, x라는 필멸의 시간적 존재가 X라는 영원의 차원과 어떻게 관계하는지를 문명, 역사, 사회, 언어, 자연 등의 현상적 차원을 통해 줄곧 탐구한 바 있다.

이 책은 『x의 존재론』의 논지를 확장하여 문학과 예술이라는 미적 영역, 칸트식으로 말하면 ‘감성론’의 영역에 접근하려고 시도하는 책이다. 「별 헤는 밤」의 윤동주, 「고향의 봄」의 이원수, 여러 시편에서 언어와 시간의 한계에 대한 깨달음을 표현한 정현종 시인, 소설 『희랍어 시간』에서 언어가 사라진 원시의 체험을 묘사한 한강 작가 등을 통해, 저자는 ‘고향’이라는 시적 영원성을 향해 자아를 탈출하고 해탈하려는 시인들의 시도를 읽는다. 또한 무명의 화가들이 그린 한국 민화(民畵)에서는 인간이 개발한 고도의 예술적 기교를 모두 버리고, 무념과 무위를 통한 개체 해방, X라는 초월의 차원과 x라는 개체의 차원을 이으려는 ‘사이 이음’의 시도를 읽는다. 철학자 박동환은 이 책에서 X라는 태초의 ‘고향’이 x라는 개체 생명들의 기원이요, 그것을 언제나 ‘그리움’이라는 방식으로 간직한 채 사는 것이 이 땅의 개체들의 운명임을 책의 제목과 부제를 통해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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