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부유층이나 권력자들이 축적한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보석과 휘황찬란한 황금의 절정을 보여준다. 모든 문명과 시대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았던 것은 단연코 황금이었다는 사싱릉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눈부신 도판이 이 책 속에 가득하다. 이 호화로운 도판들은 투탕카멘에서 트로이까지, 성 마가 대성당의 보물창고에서 메디치가의 보물창고까지, 러시아 황제의 다이아몬드에서 인도 마하라자의 장신구에 이르기까지, 천녕의 세월을 뛰어넘어서 현재까지 전해오는 전설 속의 황금 예술품을 총망라한다.
도판뿐만 아니라 각각의 보물을 설명하는 글의 내용 또한 매우 흥미로우며, 금속의 왕인 황금과 금 세공인의 천부적인 재능과 기술, 그리고 매우 까다롭고도 세련된 고객과의 만남으로 결실을 맺은 이 화려한 컬렉션에 숨겨진 뒷이야기 등이 재미를 더해준다. 과거의 수집가들을 유혹했던 매력적인 수집품을 모아놓은 이 책은 우리 앞에 비밀스럽고 귀중한 보물 창고의 문을 열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