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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룬과 이야기 바다
글쓴이
살만 루시디 저
출판사
달리
출판일
2005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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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살만 루시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1975년 『그리머스』로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고, 1981년 출간한 두번째 작품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 오브 부커스’(1993)와 ‘베스트 오브 더 부커’(2008)를 수상하며 부커상 3관왕이라는 문학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1988년 출간한 『악마의 시』는 휫브레드 최우수 소설상을 받고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한편,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이며 이란의 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작가를 처단하라는 종교 법령 ‘파트와’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1995년까지 영국 정부의 보호하에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종교적 관용 및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역설했고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미국으로 이주했고, 2007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회고록 『조지프 앤턴』, 2022년 피습 사건을 다룬 『나이프』, 장편소설 『무어의 마지막 한숨』 『키호테』 『승리 도시』 등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루슈디는 유럽과 미국의 대학교 여섯 곳에서 명예 박사학위와 펠로우십을 받았고, M.I.T 문과대학의 명예교수이자 에머리대학교 석좌교수이다. PEN 아메리카 회장을 역임했으며, 미국 문학예술아카데미 및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이다. 작품활동 외에 강연, 연설, 기고 등을 통해 우리 사회 이면의 진실에 대한 메시지를 피력하는 한편, 특유의 유머와 신랄한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다양성의 세계를 일깨우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소설 한 권 때문에 이슬람 세계로부터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루시디가 은둔생활에 짓눌린 상황 속에서 만들어낸 환상적인 이야기.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이상야릇한 인물들이 살아 숨쉬고, 놀라운 상상력이 넘실댄다. 이야기 능력을 잃어버린 이야기꾼과 상상력의 바다를 봉쇄하려는 독재자의 투쟁을 그린 동화 같은 작품으로, 그 이면에는 창작의 자유를 향한 작가의 항변이 녹아있다.

살만 루시디가 1988년 발표한『악마의 시』는 선과 악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현란한 말재간과 해박한 지식으로 경쾌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면서도 이슬람교를 심하게 모독했다는 이유로 이란 정부가 루시디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기까지 했던 문제작이다. 루시디는 영국 정부의 보호 아래 길고도 긴 도피 생활에 들어가지만 책을 진열한 영미 서점들에 폭탄 테러가 일어나고 이 작품을 일본어로 옮긴 번역자가 피살당하기도 하는 등 루시디가 사면받기까지 약 십 년 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들은 간단없이 일어났다.

『하룬과 이야기 바다』는 살만 루시디가 이렇듯 한참 도피 중일 때 쓰여진 작품이다. 많은 지명이 한 글자로 되어 있어서 하나의 이름을 여러 곳이 공유하느라 편지가 항상 엉뚱한 주소로 배달되는 알파벳 나라, 말할 때마다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을 되풀이하는 운전사 등 재미있는 설정과 캐릭터가 가득한 소설. 『악마의 시』를 읽고 종교적 모독을 느끼는 사람들은 소설의 속성인 허구와 유머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이라고 꼬집은 밀란 쿤데라의 말대로, 자신의 작품을 허구와 유머로 얽힌 하나의 문학작품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였을 살만 루시디는 창작과 검열에 대한 유머러스한 상징들을 바로 이 작품 『하룬과 이야기 바다』에 모두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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