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속에 실체와 허상을 바로 보는 지혜와 행복이 있음을…>
-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의 첫 생활 명상집
초파일이다. 굳이 불교 신자가 아니다 하더라도 이맘때면 거리에 걸려 있는 고운 연등에 소원을 빌기도 하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경구에도 한번쯤 귀를 기울이게 된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 잠시나마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일 년에 몇 안 되는 소중한 시간인 것이다.
이웃과 공동체의 삶, 세계 평화와 환경에 누구보다 큰 관심을 기울여온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이 이 같은 기회를 실생활 속에 보다 자주 접할 수 있도록 귀한 말씀을 담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은행나무 刊). 책 속에 담긴 글들은 대중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읽힐 수 있는 생활법문과 크고 작은 세상사를 불교인의 눈으로 본 소회를 적은 시론들, 그 외에 삶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와 변화를 주제로 쓴 짤막한 글들을 사진과 함께 곁들여 묶은 것이다. 투박하고 정제되지 않은 글 솜씨이지만, 한 구절 한 구절 읽어 내려가다 보면 바쁜 삶에 아옹다옹 매달려 사는 우리 삶이 얼마나 헛되고 부질없는가를 일깨우는 깊은 진리와 깨달음이 가슴 가득 느껴진다. 치장 없이 진실을 담아 전하는 소박한 말씀이 도리어 진한 감동으로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