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로부터 영향을 받은 덕분으로 책은 언제나 저에게 친구였고, 그리하여 저는 다시 한 번 고요하고 평화로운 안식처에서 제 시간의 많은 부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떤 해답을 책에서 찾아 나갔습니다. 난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었던 것일까? 내 인생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서른 다섯 먹은 이 주정뱅이 실패자에겐 모든 것이 너무 늦어버린 게 아닐까? 더 나은 삶을 위한 길이 있음은 알고 있지만, 그러한 낙원으로 인도해 줄 지침은 어디 있는 걸까? 이어진 얼마동안 저는 낡은 차를 몰고 동쪽으로 향하면서, 이따금 돈벌이가 되는 일을 틈틈이 하면서 되도록 도서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찾아 읽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카알라일, 펄, 에머슨, 프랭클린, 플라톤, 카네기, 그 밖의 무수한 현자들이 저의 친구이자 선도자가 되었습니다. 술은 점점 줄어서 가끔 맥주 한 잔 정도가 되었지요. 아직도 고정적인 직업을 갖지는 못했지만 새 옷도 몇 벌 샀고 사려져 버린 줄 알았던 자신감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