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다니엘 카네만(Daniel Kahneman)은 “사람은 하루에 2만 번의 모멘트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즉 4초에 한 번씩 우리는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며 살고 있다. 단, 이때의 반응은 긍정 또는 부정만 있을 뿐, 그 중간상태는 없다. 이 책은 단 한순간만으로도 우리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긍정의 힘’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의 대가’이자 갤럽 회장이었던 도널드 클리프턴으로, 갤럽 컨설턴트인 외손자 톰 래스와 함께 이 책을 썼다. 그는 수십 년간의 조사를 통해 산출된 갤럽 데이터들과 4백만 명의 인터뷰, 30개 분야 1만 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료를 토대로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개인의 인생은 물론 기업생산성 증대와 대인관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밝혔다. 한국전쟁 당시의 미군 포로 관련 보고서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이 인간의 수명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클리프턴은, 반대로 긍정적인 감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50여 년간 연구했다. 그가 제창한 ‘물통과 국자 이론’은 타인과의 교류에서 극히 짧은 순간 일어나는 일들이 각자에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를 밝힌 간략하지만 강력한 이론이다.
우리는 모두 보이지 않는 물통을 가지고 있다. 그 물통이 흘러넘칠 때 우리는 가장 행복하며 물통이 비어 있을 때 가장 불행하다. 또한 우리는 모두 보이지 않는 국자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인간관계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는 국자로 타인의 물통에 물을 채울 수도 있고 퍼낼 수도 있다. 긍정적인 말이나 행동으로 타인의 물통에 물을 채우는 순간, 우리의 물통에도 물이 채워진다. 그리고 그 역도 성립한다. ‘긍정의 힘’이 존재하지 않았을 때, 직장에서는 부정적인 상사가 부하직원의 심장마비 확률을 33%나 증가시키고, 직장인 이탈로 인한 미국의 소모비용은 매년 2천 5백억~3천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는 미국 GDP의 10%와 같은 비용이다.
너무나 당연해 보이지만 실행에 옮기기에는 어려운 ‘긍정의 힘’. 이 책은 우리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긍정적인 영향력이 타인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보다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직장과 가정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