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영혼은 어디에 있을까? 머리 속? 아니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실체를 알 수 없는 혼련이 우리의 발끝부터 머리끝까지를 지배하고 있는 것일까? 인간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을 품기 시작한 때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이 질문은, 인간의 영혼과 육체가 일체를 이루고 있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부터 시작하여, 그 두 가지가 서로 별개임을 처음으로 밝힌 데카르트를 거쳐, 유물론적인 해석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의 정신과 의식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하여, 우리의 사고와 감정이 어떤 식의 경로로 생겨나며,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는 데 필요한 심리적·생리적인 과정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자 했던 열두 명의 선구자들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