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미래학자 피터 슈워츠가 앞으로 20여 년간 펼쳐질 변화를 예측해 보여주는 책. 슈워츠는 자신이 설립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GBN)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을 활용해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피할 수 없는 놀랄 일들(inevitable surprises)’이 어떤 것들인지를 예측해본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슈워츠는 미래예측의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예측을 바탕으로 투자에서도 꽤 괜찮은 수익을 올리는 베테랑 투자자다. 투자자, 기업의 경영자나 기획자, 정책수립 담당자, 성장기 자녀와 부모를 비롯해 미래를 내다보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수명이 빠른 속도로 연장되면서 도래할 고령사회는 인간의 정체성과 능력, 사회의 모습을 지금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바꿔 놓을 것이다. 부유한 칠팔십대 노인은 사십대와 분간하기 어렵게 될 것이고, 반복되는 이혼과 재혼으로 인해 여러 가지 복잡한 가족형태가 생겨나고 확산될 것이다. 기업들은 경험이 풍부하고 판단력과 유연성이 뛰어나면서도 복지 비용은 덜 드는 노인들을 점점 더 많이 고용하게 될 것이다.
세계 경제 시장은 다시한번 호황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데, 닷컴거품 붕괴 이후 금융시장이 크게 불안정해지면서 경기가 침체 양상을 보여왔으나, 최근의 경기침체는 그전에 시작된 40년 주기의 장기호황 추세 속에서 일시적으로 벌어진 단기 현상이라고 말한다. 즉 생산성 증대와 세계화에 따른 글로벌 시장의 확대, 인프라의 혁신 등 호황의 요소들은 아직도 건재하며, 이를 바탕으로 호황의 시기가 다시 온다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시대가 되면서, 가까운 미래에 대한 예측은 경제적 성패를 가르는 요소로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는 다가올 미래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느냐가 국가, 기업,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예측된 미래의 내용이 좋으냐 나쁘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코앞의 현실을 뛰어넘어 멀리 내다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우리는 생존력과 판단력을 갖추게 되고, 힘든 고난이 닥치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기확신과 희망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