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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불의 기억
글쓴이
전민식 저
출판사
은행나무
출판일
2013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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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전민식

1965년 겨울, 부산에서 태어났으나 어려서부터 평택의 캠프 험프리라는 미군 기지촌에서 자랐다. 그래서 고향은 미국과 한국 문화가 범벅이 되어 있던 캠프 험프리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곳에서 별별 아르바이트를 다하며 유랑의 세월을 보냈다. 서른을 앞둔 마지막 해에 추계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했고 생활고로 다니다 쉬기를 반복하며 6년 만에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오로지 글만 쓰기 위해 취직은 꿈도 꾸지 않았다. 하지만 입에 풀칠은 하고 살아야겠기에 온갖 종류의 대필을 했다. 우연한 기회에 두 군데 스포츠신문에 3년 정도 연재소설을 썼다. 기획된 연재물을 쓸 때도 대필을 할 때도 자투리로 남는 시간엔 소설을 썼다. 많이도 썼다. 세계문학상에 당선되기까지 장편소설로 아홉 번쯤 최종심에서 고배를 마셨다. 단편에서도 수차례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유령작가이자 통속작가였고,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자의 지아비다.

장편소설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알 수도 있는 사람』, 『강치』, 『해정』, 『우리는 오피스텔에 산다』, 『치킨 런』 등이 있다.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문예창작 전문가과정 강의를 하며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
“녹ㆍ늪ㆍ살 냄새 나는 언어, 그 섬뜩한 서정!”

예술을 향한 광기와 인간 실존의 부조리
서정과 우수로 그려낸 파멸과 구원의 서사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전민식의 두 번째 장편소설 《불의 기억》이 출간되었다. 세계문학상 수상작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를 통해 ‘사람 냄새 나는 가슴 시린 치유의 풍경’(세계문학상 심사평)을 인상 깊게 보여주었던 작가의 이번 신작은 ‘예술가적 고뇌와 인간적 욕망 사이에서 방랑하며 용해로처럼 뜨겁게 살다 간 두 예인의 파멸과 구원’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의 유년기와 청년기 유랑의 체험이 상당 부분 녹아 있는 이 작품은 절대적 불가능을 초월하려는 두 종쟁이의 초인적 삶을 통해 작가의 예술론을 담아내고 있으며, 한편으론 제3자에 의해 뒤바뀐 운명의 파도에 실린 허약한 배와 같은 인간 실존의 부조리를 그려내고 있다. 살 냄새 나는 문장과 섬뜩한 서정미로 그려낸 광기와 유랑의 세월이 지워지지 않는 잔상을 남기며,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인간 드라마가 우수에 젖은 듯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장편소설문학상 최종심에서만 아홉 번 떨어진 끝에 1억 원 고료 세계문학상 영예를 안아 화려한 조명과 함께 ‘9전10기의 사나이’ ‘유령작가의 인생반전’ 등의 별명을 안았던 전민식 작가. 이번 소설은 작가가 20여 년 전 성덕대왕신종과 상원사의 종소리를 듣고 처음 구상한 후, 꾸준한 공부와 인터뷰를 토대로 여러 스타일의 소설로 변주해 본 끝에 오늘의 작품으로 완성했다. 오래 품고 갈고닦은 세월만큼 장인 수준의 해박하며 육화된 묘사와 예술미 넘치는 문장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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