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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혈통
글쓴이
아르튀르 랭보 저
출판사
밝은세상
출판일
2005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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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아르튀르 랭보

1854년 10월 프랑스 북부의 작은 도시 샤를르빌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직업군인으로 집에 머무는 때가 드물었고, 랭보가 여섯 살 되던 해 완전히 가족을 떠났다. 어머니는 극도로 독실하고 엄격했다. 불우한 가정, 정치적 혼란, 그리고 전쟁은 어린 시인의 마음에 종교와 사회 제도에 대한 반항을 심었고, 좌절과 분노는 잦은 가출과 방랑으로 표출되었다. 반항심은 “절대적 자유”를 향한 폭발적인 글쓰기로도 나타났다. 베를렌과의 교류와 방황은 랭보의 시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10대 후반 약 5년 동안 그가 쓴 시의 진화는 시의 역사 전체를 요약한다. 예리한 감각과 거침없는 상상력이 나타나는 『초기 운문시』, 표현의 한계를 넘어서는 『후기 운문시』, 전복적이고 극단적인 가치관을 불같은 문체로 노래한 『지옥에서 보낸 한 철』, 그리고 헤아리기 어려운 초월적 세계를 보여주는 『일류미네이션』 등 그의 작품은 세계 문학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다. 특히 “불가해한 시집”인 『일류미네이션』은 “모든 문학을 넘어선” 궁극의 시로 평가된다.

『일류미네이션』의 원고를 베를렌에게 넘긴 뒤 랭보는 문학과 문명을 버리고 유럽을 벗어나 세상을 떠돌다 아랍 아프리카 사막으로 사라진다. 아라비아반도와 에티오피아 등지에서 무역상을 하던 그는 병으로 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프랑스 마르세유로 송환된다. 1891년 37세가 되던 해, 다리 절단 수술을 받고 죽음이 임박했음을 느끼며 쓴 그의 편지에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반항과 자유의 갈구가 담겨 있다. “결국, 우리의 삶은 불행, 끝없는 불행이다! 도대체 왜 살아가는 것일까?”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시인은 길고 거대한 타락에 바탕을 둔 모든 감각을 통해 선지자가 되는 것이다." - A.랭보

이 시집은「지옥에서 보낸 한 철」을 비롯하여 70여 편의 풍부한 시와 아름다운 그림을 담고 있다.「지옥에서 보낸 한 철」은 랭보의 심리적 자서전이라고도 불리는데, 파리에서의 방탕한 생활과 베를렌과의 사랑, 오욕에 찌든 자신의 내면을 일컬어 지옥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옥에 떨어진 정신, 예술과 사랑에서의 실패를 고백하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한 가닥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 시집은 프랑스 상징주의의 최대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의 독창성이 최고조에 달한 작품「일뤼미나시옹」은 '채색 판화'를 뜻하는 것으로, 1875년 자신을 쏜 죄로 복역하고 풀려난 베를렌과 잠시 만났을 때 그에게 건네졌다. 이후 랭보가 아프리카 등지를 떠돌 때, 그가 죽은 것으로 생각한 베를렌이 '故 랭보'의 작품으로 지상에 발표했으나 정확한 집필연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독특한 판형과 그림으로 눈길을 끌지만 내용 면에서도 기존의 그 어떤 시집들보다 앞선다. 본격적인 산문시를 쓰기 이전의 초기 시와 그의 대표적인 작품「지옥에서 보낸 한 철」「일뤼미나시옹」까지 모두 70편의 시를 담고 있다. 낱말의 사전적 의미나 논리적 내용을 일절 거부하고 난해한 상징으로 가득 채운 그의 시들을 세련되고 정제된 시어로 풀어냈다. 랭보를 공부하거나 그의 시세계에 관심있는 젊은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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